대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전공을 4년 동안 이수한다. 전공을 선택하는 건 해당 분야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깊이 익혀서 다음 진로로 향할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UNIST 학생들은 그 전공을 하나만 이수하지 않는다. 두 가지 이상의 전공(트랙)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융합해 시너지를 얻는 이른바 ‘융합전공’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혹시 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전공 수를 늘려도 된다. 개교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융합전공 제도를 통해 UNISTAR들은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UNIST의 융합전공은 다른 대학에서 운영하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과는 차이가 있다.
보통 복수전공은 학위를 두 개 수여하고 부전공은 별도로 전공명을 기재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와 달리 UNISTAR들은 원하는 전공을 조합해 하나의 학문으로 융합한 학위 한 개를 받아 졸업을 한다. 또한 전공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도록 UNIST가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전 학생 융합전공을 시작하며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UNISTAR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전공을 골라 듣고, 다방면에서 지식을 갖춘 똑똑한 인재로 성장했다.
올해 학부과정을 졸업하고 자신들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세 명의 UNISTAR에게 각기 다른 융합전공 이야기를 들었다.
<이 콘텐츠는 2016 UNIST Magazine 겨울호에 실렸으며, 인터뷰 대상에 따라 3개의 기사로 나누어 등록됩니다. 기사 등록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기사: 융합전공 세 개 전공 이수, 생각지 못한 길 만든다 | 두 번째 기사: 전공에 갇히는 대신 주제’ 중심으로 탐구한다 | 세 번째 기사: 두루 배워서 성장한 인간을 위한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