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센서연구센터는 연구뿐 아니라 기술사업화에도 관심이 많다.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이윤식 교수를 초빙했다. 이 교수를 만나 스마트센서연구센터 이야기를들어봤다.
“UNIST 연구진이 개발한 원천기술과 기업의 상용화 노하우를 접목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기업과 협업하는 게 중요해요. 저희 센터는 총 4년 동안 기업과 협업하는 시스템을 진행하려고 해요.”
이윤식 교수는 현재 스마트센서연구센터에 이미 3개 기업이 들어와 있다고 소개했다. ‘센텍코리아’와 ‘세종공업’, ‘맥스포’가 그 주인공이다.
가스 센서 전문업체인 센텍코리아와는 유해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휴대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 세종공업은 수소전지 자동차용 센서와 차량 실내 공기 질 모니터링센서 개발이 한창이다. 센서 네트워크 업체인 맥스포와는 산업단지 대기 모니터링용 고정형 센서를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스마트 센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정부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부는 첨단스마트센서를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6년간 1580억 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UNIST 스마트센서연구센터도 이에 발맞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센서 시장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까.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고 자동화가 더 많이 진행될수록 스마트 센서의 수요는 늘어날 겁니다. 지금도 각종 기기의 입력과 출력 장치가 모두 센서로 대체되고 있어요. 반면 국내 스마트 센서 시장은 걸음마 단계예요. 핵심 부품은 수입해서 조립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우리 목표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 부품을 개발해서 상용화하는 데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