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브랜든 스탠턴은 매일 뉴욕 거리에서 사람들을 찍고, ‘휴먼즈 오브 뉴욕(Humans of New York)’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그의 따뜻한 시선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각지에서 ‘휴먼즈 오브’ 시리즈가 시작됐다.
UNIST에서는 기초과정부 김지완 학생이 나서 캠퍼스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소소하지만 행복으로 가득한 휴먼즈 오브 유니스트(Humans of UNIST)’의 이야기 일부를 공개한다.
이 시리즈는 지난 달 책으로 출판돼 판매되고 있다. UNIST 학생회관에 위치한 문구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누워 광합성하는 중이에요! (오른쪽)”
“제가 요즘 얘한테 맞춰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누워 있었어요.(왼쪽)”
“The weather is very nice today. So we are lying here to photosynthesize! (right)”
“I go along with her these days. So we are lying together. (left)”
“면접을 보러 왔어요. 유니스트 교수가 될 겁니다.”
“Iʼm here for my interview. To be a professor of UNIST.”
“지난번에 버스를 몰고 출발하려는데 뒤에서 학생 두 명이 애정행각이 너무 심한 거야. 내가 또 그런 거 잘 못 보거든. 걔네 내리고 출발했지.”
“When I was about to drive the bus, a couple made me frowned because of violent affairs. Actually I do not like to see those things. So I forced them to get off and started running.”
“이번 학기 시작하고 중간고사가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집을 아직 한 번도 못 갔어요. 그런데 며칠 전 제 생일에 엄마가 선물을 택배로 보냈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다고 답을 보냈는데 ‘엄마가 미안해~’하고 답장이 오더라고요.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왠지 눈물이 막 나오지 뭐예요. 이번엔 마지막 시험장에 캐리어 가져가서 바로 집으로 가려고요!”
“Since the midterm has been finished too late, I have not gone my home during this semester. By the way, a few days ago, on my birthday, my mom messaged that she sent me a birthday present by delivery service.
So I answered ‘Thank you‘ with happiness. After for a while, well, she replied ‘I am sorry for something to you‘. There was no one around me and somehow tears leaked out by themselves. I will bring my rolling bag at my last exam place and I will go home directly!”
어머니 : “우아, 저기 공룡이네!”
아이 : “우오오오오오!!”
엄마와 아들의 눈에만 보이는 세계가 있음이 틀림없다.
His mother : “Wow! There is a dinosaur”
Little boy : “Ooooooooh!!”
There must be a world only they can see.
처음에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힘들 때, 한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고 주변에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해주면서 적응을 도와줬어요. 한 달 뒤 그가 갑자기 저를 기숙사에서 불러냈는데 엘리베이터 1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제 입에 사탕을 넣어주는 거예요.
깜짝 놀란 표정의 저에게 그는 ‘우리 문화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건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한 뒤 제 손을 잡고 나왔어요. 알고 보니 그 사탕이름도 ‘date’ 였다네요. 4년째 사귀는 제 지금 남자친구 이야기랍니다.
When I came to Korea and knew nothing at first, a guy came and talked to me, introduced me to his friends and helped me adjust. After a month, he called me out of the dorm and put a candy in my mouth right after the elevator got open.
I was totally astonished and he said “In my culture, it means ‘love you‘that a man gives a woman a candy.” The name of the candy, turned out, was ‘date‘. This is the story of my boyfriend dating for 4 years.
“제가 대학을 안 나와서 항상 대학교에 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렇게 이뤘답니다!”
“Since I have no memory of university-life, I have always dreamed it. Finally my wish has come true!”
*휴먼즈 오브 유니스트의 모든 게시물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humansofunis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