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학부 과정부터 연구실에서 실험하며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연구 인턴십’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여름방학 중에도 캠퍼스를 오가는 미래 과학자들로 분주하다.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3학년 심정우 학생 역시 마찬가지. 이른 아침 일어나 실험실로 출근하는 틈틈이 체육관과 스터디룸을 오가는 그녀의 하루는 UNIST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알토란같은 정우 학생의 하루를 따라가보자.
At gym 실험실 출근 전에 비몽사몽한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UNIST 스포츠센터를 찾았다. 평소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지만 가끔 캐틀벨이나 프레스 다운-케이블 등을 이용해 무산소 근력 운동을 한다.
스포츠센터는 기숙사와 실험실 중간에 놓여 있어 언제든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다.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여유 있게 운동을 한 후 아침을 맞으면 더 힘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In the lab “간단한 개념으로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서 ‘유기합성’이 좋아요. 이번 방학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 UNIST의 방송국인 유니스테이션에서 활동했던 정우 학생. 매일 UNIST 교정을 정오방송과 온라인 라디오 방송으로 가득 채우던 그녀는 여름방학 동안 자연과학부 화학과 박철민 교수의 실험실에서 연구 인턴십을 이수하고 있다.
유기합성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그녀는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학 분야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라고.
Group study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배운 걸 복습하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그래서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함께 공부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부분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스터디 그룹의 장점! 자칫 끝없는 수다로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At dormitory 바쁜 와중에도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그녀. 좋아하는 장르를 묻자 단박에 답이 나온다.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무척 좋아해요. 중학교 때부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빠짐 없이 모두 모았어요. 나중에 제 집을 갖게 되면 한쪽 벽장에 그의 책을 진열하는 게 꿈이에요.”
About NMR 정우 학생은 오전에 실험실에서 시료를 세팅한 후 당일 저녁 핵자기공명(NMR) 기기를 이용해 시료를 촬영한다. NMR은 핵자기 공명 현상을 이용한 화학 분석 장치로 동위원소 분석까지 가능하다. UNIST에서는 학부생이라도 미리 예약만 하면 언제든 최신 연구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